호반건설, 건축비 3.3㎡당 1000만원 뻥튀기… 간접·가산비가 절반

경실련 ‘위례신도시 분양가 분석’ [서울신문] “계열사 수십곳 동원해 벌떼 입찰로 2016년 매각 참여 두 블록 낙찰받아 실제 분양은 계열사 아닌 호반건설” SH·LH 계산 건축비는 3.3㎡당 500만원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최고 15배 차이 SH공사도 토지 매각 2400억 이상 챙겨 “강제 수용한 토지 민간 매각 금지” 촉구

호반건설이 최근 진행 중인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공공택지 내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건축비를 부풀려 수천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야 할 공공택지 사업이 정작 민간 건설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주택 공급 방식을 전면 개혁하는 한편 강제 수용한 토지의 민간 매각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실련이 이날부터 청약을 실시하는 위례신도시 A1-2, A1-4 블록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호반건설은 입찰 과정에서부터 자사 계열사를 동원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1-2, A1-4 블록은 위례신도시 공동사업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6년 추첨 방식으로 매각한 토지다. 호반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시공 능력도 없는 계열사 수십 곳을 동원해 ‘벌떼 입찰’(제비뽑기)을 하는 방법으로 택지를 낙찰받았다. 경실련은 “두 블록을 낙찰받은 업체는 각각 호반 계열사인 베르디움하우징과 호반건설주택인데, 실제 아파트를 분양한 곳은 계열사가 아닌 호반건설”이라면서 “자회사를 동원해 택지를 확보하고 일감을 몰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 경실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용지 건별 입찰 참여업체 및 당첨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호반 등 5개 건설사가 이런 벌떼 입찰로 가장 많은 공공택지를 낙찰받은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건축비를 3.3㎡(1평)당 1000만원까지 부풀려 총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경실련은 “두 블록의 건축비는 약 1000만원인데 이는 과거 다른 지역 건축비와 비교했을 때 최고 15배 이상 차이 난다”고 지적했다. 2008년 송파장지 분양 아파트의 건축비는 400만원 미만, 2010년 강남세곡 분양 건축비는 551만원이다.

`디지털 롯데` 유통 판 흔든다…신동빈의 독한 변신

“틀 무너뜨릴 게임체인저돼라”
7개계열사 통합앱 내년 출시
온라인몰 공세에 반격 시작

화학부문도 대규모 투자지속
6900억 들여 공장 신·증설

◆ 재계 총수 메시지로 본 2020 전략 / ⑤ 롯데그룹 ◆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변화는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황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이 필수다.” 올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BU·지주사 임원 등 100여 명이 모인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각 사 대표이사들에게 5년·10년 뒤 한국이 어떠한 사회가 될 것인지, 우리 회사는 그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회사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고객·시장 변화와 경쟁사 대응전략은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설명할 수 없다면 심각한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올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벗어던진 신 회장에게 내년은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경영전략을 마음껏 펼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신동빈호(號)’가 나아갈 항로의 키워드는 바로 ‘혁신’과 ‘미래에 대한 준비’다. 신 회장이 혁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롯데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 부문은 인구 감소와 사업 확장 규제뿐 아니라 온라인 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고전하고 있다. 식품 부문은 새로운 스타 상품이 없는 가운데 최근 한일 관계 악화 국면 탓에 큰 타격을 받았다. 호텔서비스 부문은 중국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고 수익 측면에서 롯데를 지탱하고 있는 화학 부문도 글로벌 업황 다운사이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마저…’ 충격적인 제보

국정원은 변하지 않았다 [오마이뉴스 조지훈 기자] 국정원의 수사권 이관(폐지)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며 중요한 권력기관 개혁방안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국정원법 개정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원법 처리가 지지부진한 사이 국정원이 또다시 대공수사를 명분으로 프락치를 활용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만들기 위해 증거를 날조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국정원이 대공수사를 명분으로 권한을 남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국정원 수사권을 폐지해야 할 이유’에 대해 연속기고를 진행합니다. <편집자말>

<머니투데이>는 지난 8월 <국정원, 문 대통령 뜻 거역한 민간인사찰 이어왔다>, <프락치에 한달 400만원씩… 국정원 “RO처럼 10억원 주겠다”> 등의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제목 중 ‘국정원’, ‘민간인사찰’, ‘RO’ 이 세 가지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2013년 8월 28일 시작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이 사건명은 수원지검이 2013년 9월 26일 배포한 중간수사발표자료의 제목이다) 변호인단으로 변론을 한 경험 때문이었다. 반신반의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이나 지난 시점이었고,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상당한 내부개혁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국정원 프락치로 수년간 활동해 온 제보자를 만났다. 그를 처음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도 의문은 계속되었다. 그런데 제보자가 내뱉는 말들은 너무나 구체적이었다. 충격이었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국정원도 바뀔 거라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게 된 셈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국정원 프락치 사건’의 실체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부패신고를 제기하였고, 권익위는 2019년 9월 24일 대검찰청으로 이첩하는 결정을 내렸다(2019부패809호, 2019공익2388호). 사찰 대상자였던 사람들과 국정원감시네트워크(국감넷)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019년 10월 7일 고소장·고발장을 접수했다. 현재 모두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중이다. 제보자의 진술과 사찰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의 경험담, 언론기사나 검찰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국정원의 입장 등을 정리해보면 지금까지 파악되는 아주 기초적이고 대략적인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다.

무역협상 타결…코스피도 산타랠리 시작하나?

1년반 넘게 이어지던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락됐다. 미국 주요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증시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전쟁이 걷혔기 때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 원칙에 합의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철폐와 기존에 부과했던 관세도 절반으로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1 단계 무역협상 원칙에 합의소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도는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배당과 윈도우드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인 만큼 이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낙폭이 컸던 업종 중에서 배당매력이 높은 업종 혹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 대안이다. 이를 충족시키는 업종이 통신, 필수소비재, 건설·건자재, 철강, 에너지 업종이

KB證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봉합 첫 걸음”

김동현 기자 = KB증권은 13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것에 대해 “2020년 연말 미국 대선과 중국의 GDP 성장률 6% 하회 가능성 등 각국이 당면한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양국 정상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1단계 무역합의 결과 미중 GDP 성장률은 1.8%와 5.9%로 기존 전망대비 각각 0.13%, 0.28%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 연준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유럽 ECB는 2020년 현 수준의 정책들을 유지하는 한편 원달러, 달러-위안 환율은 각각 1150원, 6.7위안으로 되돌림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세부내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에 공개된 대로 중국산 수입품 약 3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 50% 감축, 15일 예정된 15% 관세철회, 미국산 농산물 구매확약,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이 성사된다면 부분합의 이상의 기대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단계 합의에 중국이 약속을 지

아람코 기업가치 2조 달러 육박… 상장 이틀째 ‘강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식시장(타다울)에서 주식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상장 이틀째인 12일에는 기업가치가 2조달러(약 2348조원)를 넘나들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날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5% 오른 36.8리얄(약 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마감가 기준 아람코의 기업 가치는 1조96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아람코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38.7리얄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시가총액 목표치를 2조 달러로 잡은 바 있다. 아람코는 주식 시장 거래 이틀째에도 무난하게 강세를 유지하면서 시가총액 세계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람코 상장 전까지 선두이던 미국 애플은 시가 총액이 약 1조2000억 달러다. 아람코는 전체 주식의 1.5%만 사우디 증권시장에 상장해 11일부터 거래를 개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비전 2030’으로 불리는 사회경제 개혁을 이행하고 있다. 그는 탈석유 산업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아람코의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했다.

“설마하다… 아차” 충격의 한국당… 원내지도부 협상력 도마에

‘예산 패싱’ 일격에 부글부글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원천 배제’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의 부실한 협상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은 지난 10일 본회의 때 “설마 제1야당을 예산안 논의에서 배제하겠느냐”며 방심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원내지도부 선출 직후에 일격을 당해 바로 책임을 묻긴 어렵지만, 앞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어떻게 풀어낼지를 지켜본 뒤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당은 예산안 강행 처리 이후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며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민주당이 주도한 예산안 통과는 폭거다. 국민의 뜻은 무시했고, 제1야당의 뜻은 짓밟혔다. 제멋대로 예산을 배분해서 쓰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모든 것을 막아내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심재철(사진) 원내대표도 “이것은 명백한 의회 쿠데타, 의회 독재다.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조세 관련, 세입 관련 각종 법안, 비쟁점 법안, 그리고 또 처리될지도 모르는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분명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국당 소속의 이주영 국회부의장도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의정 폭거가 일어났다.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당했다”며 “이렇게 되면 국회는 문희상 (국회의장) 독재 국회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예산안 안건이 본회의 첫 순서로 바뀐 것, 본회의 개의 시간을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점, 한국당 의원들이 낸 수정안에 대한 제안설명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은 것 등 절차적 문제점도 제기했다. 예산안 처리를 눈 뜨고 지켜보기만 했던 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허약한 원내지도부가 협상력을 금방 회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당내에서도 원내지도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당 중진 의원은 “원내지도부가 시간을 좀 더 끌었어야 했는데 투쟁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법안처리 순서라든지, 법안 내용이라든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연동률을 가지고 충분히 여권 동맹이 이완될 수 있는 구멍이 있었는데 활용을 못했다. 대비를 많이 했다고 원내지도부가 말했는데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원내지도부 선출 직후에 벌어진 일이라지만 데뷔전이 실망스러웠다”며 “명확한 대응 방안 없이 우왕좌왕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투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무도한 폭거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힘내서 좌파독재를 막기 위해 전진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 전쟁을 처절하게 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원내지도부의 마지막 임무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인 만큼 심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신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자칫 패스트트랙 법안마저 아무 소득 없이 여당 주도로 강행 처리된다면 한국당 원내지도부에 대한 원성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체 26분’ 손흥민, 뮌헨전 평점 6.3점 받아…’선발’ 에릭센-시소코보다 높아

교체 투입됐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손흥민(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전 교체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과의 2019∼20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6차전서 1-3으로 패배했다. 뮌헨은 6전 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을 확정했다. 뮌헨전서 2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조 2위로 16강 진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선발 명단서 제외돼서 휴식을 가졌던 손흥민은 1-3으로 경기가 뒤진 후반 20분 모우라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여전히 날랜 모습을 보였다. 후반 26분 날랜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던 그는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뮌헨을 두들겼다. 그러나 뮌헨의 수비진과 노이어를 넘어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평점을 기록했다. 1골을 기록한 세세뇽이 7.1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곤 모두 6점대 평점에 그쳤다. 세세뇽을 제외하곤 그나마 가자니가가 6.9점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편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평점 6.3점으로 선발로 나선 시소코(5.7점) – 에릭센(6.2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뮌헨은 경기 내내 측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데이비스가 9.0점으로 팀내 최고점을 받았다. 세 번째 골을 터트린 쿠티뉴가 8.9점으로 뒤를 이었다.

文코드 맞추려, 검증안된 지역 유물도 ‘가야’

창녕 교동·부산 복천동 출토 유물, 가야 것이라지만 신라 것일 가능성 가락국기 내용에 무리하게 짜맞춘 ‘흙방울’ 유물 자문없이 버젓이 전시 ‘파사석탑’ 허 왕비가 싣고 왔다며 설화 속 인물이 역사적 사실로 둔갑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지난 2일 개막한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에 대해 학계가 들끓고 있다. 박물관이 올해 대표 전시로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전이자 1991년 열린 ‘신비한 고대왕국 가야’ 이후 28년 만의 가야전으로 화제를 모은 전시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야사 복원’에 코드를 맞추려다 대참사가 벌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①허구의 인물을 史實로 도입부터 문제다. 어두컴컴한 진입로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유물이 지난 3월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흙방울이다. 당시 조사단이 “가야 건국신화 장면을 새긴 방울”이라고 대대적으로 공개했으나 학계에서 “그림을 가락국기 내용에 무리하게 짜맞춘 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대다수 가야사 전문가는 “문헌 연구자에게 자문 한 번 하지 않고 성급히 발표해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했다. 그런 방울을 고대가요 ‘구지가(龜旨歌)’와 함께 버젓이 전시했다.

5층으로 돌을 쌓은 파사석탑도 논란이다. 수로왕의 비(妃)인 허황옥이 아유타국에서 싣고 왔다고 ‘삼국유사’에 전하는 탑이다. 벽면엔 이런 설명이 붙었다. “수로는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혼인을 합니다. 이 만남은 기록으로 남은 최초의 국제결혼이자 다문화 가족의 시작입니다.” 전문가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가야사 연구자 A씨는 “허황옥은 설화 속 인물일 뿐 실존 인물이 아닌데 박물관이 신화를 역사적 사실로 소개하고 있다”며 “국립박물관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②검증 안 된 지역도 죄다 가야? 학계에서 논란 중이거나 검증 안 된 유물도 ‘가야’로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화가야’로 소개했다. 국내 가야사 연구를 대표하는 김태식 홍익대 교수는 “창녕 고분은 5세기 이후는 신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전시된 토기들은 가야가 아니라 신라 토기”라며 “박물관이 이런 설명을 충분히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B교수도 “창녕 고분 유물 중 가야계라고 볼 수 있는 유물은 1%도 안 되고 99%가 신라”라고 했다. C교수는 “박물관이 주요 전시품으로 소개한 부산 복천동 금동관(보물 1922호)도 신라 유물”이라며 “예전엔 가야 금동관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으나 연구 성과가 쌓이면서 지금은 신라 유물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했다.

가야사 연구자인 한 원로 교수는 “지자체들이 가야사 복원에 열을 올리면서 너도나도 가야라고 난리 치는 형국인데 국립박물관이 이를 거르지 않고 향토사 수준의 전시를 했다”며 “지자체마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텐데 그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이에 대해 박물관 홍진근 고고역사부장은 “논란이 있는 유물이 분명 섞여 있지만 창녕이나 복천동 고분 등은 신라와 가야 유물이 혼재돼 두부 자르듯 명쾌히 구분되지 않는다”며 “넓은 의미로 가야를 해석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③전시 개념과 구성도 엉터리 “전시의 ABC도 안 갖췄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제가 ‘칼과 현’인데 정작 현(絃)에 대한 내용은 없다. 김훈 소설 ‘현의 노래’ 문장을 전시장 벽면 곳곳에 붙여 놓은 수준이다. 전시 키워드인 ‘공존, 화합, 힘, 번영’에 대해서도 억지라는 평이 나왔다. 박물관은 “여러 가야가 함께 어우러져 살았고(공존), 수백년간 공존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철(칼)을 다루는 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B교수는 “가야는 평화롭게 공존한 게 아니라 개별 독립체 여러 개가 서로 우열을 다투고 각축하며 이합집산을 거듭해 나간다”며 “그걸 공존과 화합이라고 보는 건 시대착오”라고 했다. 그는 “가야권이 넓으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막 나가는데, 냉정히 말하면 일제가 말한 임나권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고고학 연구자들이 그걸 자각조차 못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로 교수는 “가야가 삼국에 미치지 못했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 자꾸 과대포장하려다 빚어진 참사”라고 했다. 이 전시가 내년 일본으로 간다. 부산시립박물관(4월 1일~5월 31일)을 거쳐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7월 6일~9월 6일), 일본 규슈국립박물관(10월 12일~12월 6일)을 순회한다. 연구자들은 “1991년 가야전 이후 축적된 연구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데 신화 수준의 전시를 들고 가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로켓맨’ 도발 땐 우리도 맞대응 폭언”…北최선희 작심 경고

북한은 5일 “지금과 같은 위기일발의 시기에 (미국이) 의도적으로 또다시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정말로 늙다리의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로켓맨’이란 표현을 쓰며 “우리가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의 대미협상 라인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에서 “나토 수뇌자 회의 기간에 다시 등장한 대조선 무력 사용이라는 표현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더욱더 기분 나쁜 것은 공화국의 최고존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망탕 쓴 것”이라고 했다. 최 부상은 “우리 외무성 역시 최대로 예민한 시기 부적절하게 내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며 “무력사용 발언과 (‘로켓맨’) 비유 호칭이 즉흥적으로 불쑥 튀어나온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력 사용과 비유 호칭이 다시 등장하는가를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그러한 표현들이 다시 등장하여 우리에 대한 미국의 계산된 도발이었다는 것이 재확인될 경우 우리 역시 미국에 대한 맞대응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